예수님이 필요해요
수련회 당일날 찬양단에 섰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다리와 허리가 아파져서 기도도 안되고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었어요. 허리 고통이 너무 심해서 가만히 서있는데도 휘청거리고 중심도 못잡아서 허리를 꼬집듯이 허리를 부여잡는데 그 순간에 내 자신에게 실망도 했고 서럽고 덜컥 겁이 났었어요. 그냥 진실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할까? 이때까지 부끄럽지만 꾸밈있는 기도만했던 것 같아요. 예수님 저 너무 아파요, 허리도 아프구요 다리도 아파요. 저 엄마 아빠 원망도 많이했고 솔직히 예수님 원망도 많이 했어요. 저 너무 무서워요 겁나요 예수님. 잠깐 서 있는 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싫어요. 저 좀 만나주시면 안될까요? 저 좀 고쳐주시면 안될까요? 예수님이 필요해요. 라고 고백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. 그리고 나서 찬양하는데 거짓말처럼 고통스러웠던 허리 통증이 사라졌어요. 성령의 바람 찬양을 부르는데 아멘, 성령이 임하시네 라는 그 가사가 확 실감이 되는? 오랫동안 받았던 도수 치료도 허리통증은 못 없앴거든요, 성령님이 하셨구나. 라는 것이 느껴졌어요. 오직 예수님, 오직 성령님, 답은 이것뿐인 것 같습니다. 수련회를 통해서 제 몸이 회복될 것이 믿어집니다. 아멘.